그러나 소득수준이 어느덧 선진국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올라가고 먹고 살 만해지니까 외적인 것에 투자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 근처까지 도달하지 않았나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문적인 시각은 전혀 배제된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footnote]블로그가 이래서 좋다. 쥐뿔도 모르지만 내 느낌을 당당히 덧칠할 수도 있으니까.[/footnote] ^^; 하지만, 어쩌다가 우연히 디자인 관련 사이트에 들러보면 디자이너 이름이 우리나라 사람인 경우를 종종 만난다. 가재는 게 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디자이너가 우리나라 사람이면 눈이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게 인지상정이다.
아래 소개하는 제품포장 디자인이 멋지고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상품시장을 둘러보아도 그 정도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간혹 어떤 상품을 보고 "와, 이거 가격이 전부 포장 값이겠네."라고 할 만큼 화려하고 호사스러운 껍데기를 두른 상품을 만날 때가 있다. 상품의 가격 결정에 포장 값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 구조이므로 포장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 상품의 단가에 포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똑같은 A라는 상품을 감싸고 있는 평범한 포장의 B와 눈에 띄는 포장의 C가 있다고 가정하면 비록 가격면에서 C가 B보다 비싸다고 하더라도 C에 눈이 한 번 더 가고, 손이 한 번 더 갈 정도의 생활수준은 우리나라도 된다고 본다. 포장의 목적이 상품의 보호와 상품의 홍보라고 했을 때 최소한 한 가지 목적에는 충실하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를 생각하면서 아래 포장 디자인을 한번 보기 바란다. 개중에는 이미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보인다.
- ref. dzine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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