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1백만분의 1 확률의 사과

아래 사과 이미지를 일단 보도록 하자.

아수라 사과

아수라 사과라고 불러야 하나?


이런 사과를 본 적이 있으신가?
혹자는  사진을 보자마자 대뜸 "합성이네!" 하고 무시해버릴 수도 있다. 또는 물감으로 칠한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위 이미지 속의 사과는 실존하는 사과라는 것을 밝혀 둔다.


1백만분의 1 확률의 사과


영국 Telegraph에 소개된 사과로써 거의 정확하게 반은 빨간 사과, 반은 청사과의 형태를 하고 있다. 매우 희귀한 이 사과는 영국 Devon 동쪽의 Colaton Raleigh이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올해 72살의 Ken Morrish 씨 소유의 과수원에서 최근 발견되었다고 한다.

은퇴한 화가 겸 실내 장식가인 영감님은,

45년간 과수원에서 사과를 재배해 왔었지만, 이런 괴이한 사과를 보기는 처음이다. 보고도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꼭 내가 색깔을 칠한 것처럼 반반씩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여 있었다.

라고 했다고.

극히 희귀하다는 의미로 백만분의 1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러한 사과가 나타날 확률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통계로 잡히지는 않은 것 같다. 단지 유전학적 변이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만 짐작하는 정도.
참, 세상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희한한 일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수라 사과라고 부르면 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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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4일 목요일

Seabreacher - 미래의 잠수정

Seabreacher는 외관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돌고래에게서 영감을 얻은 미래형 잠수정이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현대인이지만 수많은 시간 동안 자연과 함께 진화해 온 동물에 비견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현명한 선택이다. 자연과 첨단 기술의 결합이 멋진 결과물을 만든 것이리라.


Seabreacher


Seabreacher는 innespace 프로덕션이 설계하고 제작하였으며, 주문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능상으로는 물 위로 점프, 물 속으로 다이빙, 물 위에서 구르기까지도 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수상에서 약 40mph(64km/h), 수중에서 약 20mph(32km/h)이다.

조종석 문을 닫으면 완전 밀폐가 되기 때문에 운전자와 탑승자가 물에 젖을 일은 없으므로 유리를 통하여 주위 경관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10년간 개발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운전 방식이 안정화되었으며, 사람을 태우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한다.


소비자가는 미화로 대략 45,000달러이며, 여기에 실내 장식이나 장치와 같은 여러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 via Design Boom, Seabreacher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독특한 스팀펑크(Steampunk) 곤충들

스팀펑크(Steampunk)라고 알려진 소설이나 영화의 한 장르가 있다. 영화팬이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좀 낯설기는 하다. Steampunk라는 단어 역시 아직 웬만한 사전에 등록도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스팀펑크(Steampunk)가 무엇을 뜻하는지 위키백과에 등재되어 있는 내용을 발췌해서 조금 알아보고 넘어 가기로 하자.

스팀펑크(Steampunk)는 환상소설이나 대체역사소설의 한 갈래이다. 198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18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과 유럽을 배경으로 하거나 19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증기기관에 의한 산업혁명시기를 모델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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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는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과학소설의 기계적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활용할 수 있어서 영화의 소재로는 매력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젠틀맨 리그>,<와일드 와일드 웨스트>,<황금나침반> 등이 스팀펑크장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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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등 현대의 기기들을 마치 18세기말이나 19세기 말의 제품처럼 개조하여 꾸미는 공예 장르이다.

대충 스팀펑크가 대충 어떤 의미, 혹은 어떤 개념인지 감이 오시는가? 공예 분야에서 스팀펑크를 아래 링크를 통해 더 확인해 볼 수 있다.


Steampunk Insects


이러한 스팀펑크 스타일은 1990년 말부터 문학 뿐만 아니고 스팀펑크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분야에서 점점더 유명해지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양의 두개골로 만든 마우스』 역시 스팀펑크 스타일이다.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것은 미국 조각가 Mike Libby 씨의 Insect Lab에서 만든 로봇 곤충들이다.
작품 속 곤충들은 아프리카, 중국, 뉴기니, 브라질, 텍사스 등 전세계에서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 고전적으로 보이도록 구성된 기계 부품은 주머니 시계(Pocketwatch)나 손목 시계에서 나온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팀펑크 곤충들은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한 작품당 $600 ~ $2,500 정도 한다니 아무튼 사람은 손재주가 좋고 볼 일이다.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Steampunk Insects

미래의 박물관 풍경이 떠오르는 것 같아 왠지 씁쓸하다.


- via bookofjoe, Beautiful Life, Insect Lab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레고로 만든 장치들

아이들 있는 집 치고 레고(LEGO) 브랜드를 모르는 부모는 거의 없을 정도로 레고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네임밸류는 엄청나다. 그 영향력으로 인하여 수많은 비공식 레고 장치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다음 달에 레고에서 직접 digital blue와 합작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LEGO gadgets


LEGO gadgets

레고 주변 장치들


LEGO 디지털 카메라

다음 달 레고에서 선보일 LEGO와 digital blue의 합작품인 공식 디지털 카메라


레고 공식 디지털 카메라의 사양으로는 '3백만 화소 카메라, 1.5" LCD 스크린, 80장의 이미지 저장'이라고 한다.

그 외 유출된 레고 공식 장치들의 사진을 더 살펴 보면,

레고 장치들

레고 공식 MP3 플레이어

공식 레고 MP3 플레이어 (2GB 내장 메모리, 8시간 재생)




레고 장치들

레고 공식 카세트 라디오

레고 공식 카세트 라디오 (CD 플레이어, AM/FM 라디오, 2x 1W 2 채널 스피커)




레고 공식 알람 시계

레고 공식 알람 시계




레고 공식 비디오 카메라

레고 공식 비디오 카메라


레고 공식 비디오 카메라

레고 비디오 카메라 랜더링 이미지


레고 공식 휴대폰

레고 공식 휴대폰



아래 이미지들은 레고 브랜드와는 상관 없지만 껍데기는 레고 형태를 한 비공식 레고 장치들이다.

비공식 레고 MP3 플레이어

비공식 레고 MP3 플레이어


비공식 레고 iPod DOCK

비공식 레고 iPod DOCK 시스템


비공식 레고 iPod DOCK 2

또다른 비공식 레고 iPod DOCK 시스템


비공식 레고 USB 플래시 드라이브

비공식 레고 USB 플래시 드라이브


비공식 레고 USB 허브

비공식 레고 USB 허브


비공식 레고 계산기

비공식 레고 계산기


이 외에도 레고 모양을 한 장치들은 수도 없이 많다.

레고 본사에서는 이번 공식적인 레고 주변 장치들의 출시를 두고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레고 본사는 레고 자체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오리지널이 중요한 법이니까.
디지털의 강세에 대표적인 아날로그 제품 생산업체인 레고도 대세에 편승하려고 한 의도는 십분 이해하지만, 아날로그는 아날로그만의 매력이 있고 그것이 지금의 레고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 via design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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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8일 금요일

지하철의 비상 손전등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다. 현대 문명의 이기가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해 주는 것과 함께 그 이면에는 과거에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인재를 불러올 수도 있음을 너무나 큰 희생을 치루면서 다시 한번 배운 셈이다.


지하철의 비상 손전등


당시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에서 희생자가 그렇게 많이 발생한 이유 중의 하나로 사람들이 출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한 것이 컸다는 결과 보도를 접했었다. 사실 지하 2, 3층 깊이의 지하 공간 내에 인위적인 빛을 제외하면 자연광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전기가 나가고 빛이라고는 없는, 바로 코앞에 사물이 있어도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가정해 보면 당시 피해자들에게는 작은 불빛 하나의 존재가 절실했으리라.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이 있고 난 후 사후약방문이라고 근래 들어 지하도 내에 비상 손전등이 그나마 늘긴 늘었다.

지하철 내의 비상 손전등

모든 생활 속 아이디어들이 그렇듯이 원리는 간단하다. 지하철 손잡이에 전등 시스템을 내장하는 것이다.


지하철 내의 비상 손전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손잡이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개념.


지하철 내의 비상 손전등

지난 일이지만, 이 아이디어를 보면서 다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만일 그 당시 지하철 손잡이에 이미 이런 비상 손전등 장치가 되어 있었다면 그처럼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이것은 큰 아픔을 겪은 당사자의 아이디어다. 왜냐하면 디자이너분들이 한국인이다.
단, 이 아이디어가 실제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한 가지 있을 것 같다. 도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탑승자의 양심에만 맡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디자이너: 류 도현, 주 정현, 이 경영, 박 태홍


- via Yanko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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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6일 수요일

환상적인 사진 합성 예술 #2

일전에 『환상적인 사진 합성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의 경지까지 오른 합성 이미지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양은 전보다 더 많다. 이전 포스트와 중복된 사진은 걸러내었지만 혹시라도 중복되는 사진이 있더라도 '우려먹는다.'는 오해는 하시지 말았으면 한다. -_-


환상적인 합성 이미지들


아래 각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로 링크되어 있으므로 관심있는 분은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또한 거의 50장 가까이 되는 양이기 때문에 중간에 보시다가 지루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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