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놈이라고 뭐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사실 티백이 나오기 전에는 차를 돈 주고 사본 적도 없을 뿐더러(아, 보리차나 옥수수차도 차 맞...;;;) 차를 선물받을 일이 있으면 찬장에 넣어 두고 제대로 마신 기억도 별로 없다. 그런데도 차의 양이 주는 걸 보면 아마 울 마눌님이 혼자 몰래몰래 먹는 거 같다. -_-;
정치인 티백
다시 티백 얘기로 돌아가서, 티백이라고 하면 실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차를 담고 있는 주머니 정도의 친숙한 이미지가 연상될 것이다. 손잡이는 그냥 제조사 상호가 인쇄되어 있는 평범한 사각 종이가 전부다.
그런데 손잡이 부분에 만약 사람 형상이 인쇄되어 있다면? 더군다나 그 사람이 정치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혼자 생각하기에 홍보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마케팅 측면에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정치인이 환영받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아래 이미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차가 우려나오는 형상이 별로 유쾌한 모양은 아니다. 혹시 해당 정치인의 열렬한 지지자라면 모를 일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티백 손잡이에 그려진 정치인 얼굴이 우리나라의 누구라면 구입할 의향이 있다. 차를 마실 때마다 티백까지 잘근잘근 씹어먹고 싶다.
이건 정치인이 아닌 것 같은데... 마시기 위해 눈앞으로 가지고 오면 기분이 묘하겠다. ^^;
- via Curious, Funny Photos /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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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정치인 티백(Tea Bags) 티백이 등장하고 나서 평소 다도에 익숙하지 않거나 차를 즐겨 마시지 않았던 사람들도 쉽게 차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차를 마실 때는 차분히 앉아서 향을 음미한 다음에… 어쩌고, 저쩌고 식의 다예를 굳이 알 필요는 없으..